
"같은 동작을 백 번 반복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재활 현장의 훈련은 대부분 반복입니다.
팔을 들어 올리고, 손가락을 펴고, 고개를 돌리는 —
바깥에서 보면 단순해 보이는 동작을
몇 주, 몇 달에 걸쳐 다시 익히는 과정입니다.
반복은 필요하지만, 반복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은
따로 있어야 합니다.
재활·의료 현장에서 음악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사운드빔이 영국과 미국의 재활·음악치료 현장에서
어떤 역할로 기록되어 있는지,
영국 본사 홈페이지에 남아 있는 증언들을 중심으로 전합니다.
지난 글(특수학교 편)과 마찬가지로, 기록된 내용만 옮깁니다.
런던 퍼트니, 신경장애 전문병원의 한 줄
Royal Hospital for Neuro-disability(RHN)는
영국 런던 퍼트니(Putney)에 있는 신경장애 전문병원입니다.
뇌손상과 신경계 질환 등 복합적인 신경장애가 있는 성인의
재활과 장기 요양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 의료 자선기관으로,
음악치료 분야의 활동도 활발해 2013년에는
음악치료 국제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병원의 음악치료사는 사운드빔에 대해
이런 기록을 남겼습니다.
"훌륭한 동기 부여 수단이 되어 주었습니다."
(원문: "Proved to be an excellent motivator")
— 음악치료사, Royal Hospital for Neuro-disability, Putney
(출처: Soundbeam 영국 본사 홈페이지 Testimonials)
길지 않은 한 줄입니다.
그런데 '동기(motivation)'라는 단어는
재활 현장에서 가볍게 쓰이는 말이 아닙니다.
왜 '동기'라는 단어가 나왔을까
사운드빔의 구조를 보면 짐작이 갑니다.

초음파 센서가 만드는 보이지 않는 빔 안에서 손을 움직이면 소리가 됩니다 — 닿지 않아도 연주되는 비접촉 방식 (출처: Soundbeam(영국 본사) 공식 영상)
사운드빔은 초음파 센서가 만드는 보이지 않는 빔과
가볍게 닿기만 해도 소리가 나는 터치 스위치로 연주하는
비접촉 전자악기입니다.
빔 안에서 손이 움직이면 그 순간 소리가 납니다.
움직임이 아주 작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지 범위를 20cm까지 좁히면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도 음표가 됩니다.
팔을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하는 사람에게
"팔을 드세요"라는 지시와
"팔을 들면 하프 소리가 난다"는 경험은
같은 동작을 전혀 다른 시간으로 만듭니다.
동작의 결과가 소리로 즉시 돌아오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 Beth Abraham 병원의 음악치료 디렉터
Concetta Tomaino는 같은 증언 페이지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환자들은 올바른 동작으로 움직였을 때 나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환자를 안내하고 재활을 돕습니다."
— Concetta Tomaino, 음악치료 디렉터, Beth Abraham Hospital, New York
(출처: Soundbeam 영국 본사 홈페이지 Testimonials)
'소리가 안내한다'는 표현은 이 악기의 쓰임을 잘 요약합니다.
말로 하는 지시나 교정 대신,
소리 자체가 피드백이 되는 구조입니다.
"사운드빔이 그를 열어 주었다"
같은 증언 페이지에는 Mark라는 이용자에 대한 기록도 있습니다.
교사이자 음악가인 David Jackson이 남긴 증언입니다.
"Mark는 사운드빔으로 작업하기 시작한 뒤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 자신감이 커졌고, 신체 활동이 늘었습니다.
소통하고 싶어 합니다.
사운드빔이 그를 열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문: "I think it has unlocked him")
— David Jackson, 교사·음악가
(출처: Soundbeam 영국 본사 홈페이지 Testimonials)
영국 메이드스톤의 돌봄 기관(Maidstone Priority Care Trust)은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이용자와 돌봄 제공자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데 사운드빔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증언 페이지, Graham Dearden)
이 증언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단정하는 문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말하고 있는 것은 동기, 자신감, 소통하려는 의지 —
'스스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경험'이 가져온 변화에 대한
현장의 관찰입니다.
본사도 이 악기를 "사용자가 통제감·주도성·독립성
(control, agency, independence)을 경험하게 하는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악기를 다루기 어려웠던 사람이 자기 힘으로 소리를 내는 순간,
그 순간이 다음 움직임의 이유가 된다는 것 —
증언들이 가리키는 지점은 거기입니다.

지난 7월 영국의 야간 공연 'Lightship Lightshow' — 시민들이 갑판 위 사운드빔 앞에서 허공에 손을 뻗어 연주에 참여했다 (출처: Soundbeam(영국 본사) 공식 영상)
이 악기는 병원과 학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지난 7월 영국에서는 등대선(라이트십) 갑판에 사운드빔을 설치하고
지나가던 시민들이 허공에 손을 뻗어 연주에 참여하는
야간 공연이 열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악기라는 사실은
재활 현장에서도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환자용 특수 장비'가 아니라 '누구나 연주하는 악기'에
함께 참여한다는 감각입니다.
기관에서 검토하신다면 — Soundbeam6 구성

Soundbeam6 기본 구성 — 본체, 초음파 센서 4대, 터치 스위치 8개, 마이크·스피커·스탠드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모델은 Soundbeam6(사운드빔6)입니다.
- 초음파 센서 4대 — 비접촉 연주. 감지 범위 0.2~6m 조절
- 터치 스위치 8개 — 가볍게 닿기만 해도 소리가 나는 스위치. 8가지 색상
- 본체 1대 — 터치스크린에서 60개 이상의 사운드세트 선택
센서와 터치 스위치를 동시에 연결하면
최대 12명이 한 곡을 함께 연주할 수 있습니다.
재활·의료 기관이라면 검토 단계에서
이런 점을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 대상자의 운동 범위 —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부터 팔 전체까지, 감지 범위(0.2~6m)를 대상자에 맞춰 조절합니다.
- 세션 형태 — 1:1 개별 세션과 그룹 세션 모두 구성할 수 있습니다(최대 12명).
- 공간 — 별도 개조 없이 일반 프로그램실 규모의 공간이면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인증 — 2026년 7월 KC 인증을 완료해, 기관 도입 시 요구되는 인증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려면
증언은 증언이고, 판단은 각 기관의 몫입니다.
우리 기관의 환자·이용자에게 맞는 도구인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국내 공급은 주식회사 리앤팍스(Soundbeam Korea)가 맡고 있으며,
재활·의료 기관 대상 방문 시연과 도입 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관 도입·시연 문의
- 홈페이지: soundbeamkorea.com/contact (1영업일 내 답변)
- 전화: 031-205-8752
※ 본문에 소개한 해외 증언은 해당 기관·개인의 관찰 기록이며,
특정 질환의 치료·개선 효과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사운드빔은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다음 글에서는 호주의 한 요양시설이 사운드빔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게 된 과정을 전하겠습니다.